와 간만에 진짜 제대로 감동받네요. 사실 최근에 잘 만들었다 싶은 영화들 꽤 접했는데 그럼에도 별반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게 없어서 내가 영화라는 매체에 지나치게 익숙해져서 이제는 좀 둔감해졌구나 싶었었거든요. 근데 스파이 오브 브릿지는 그걸 떠나서 진짜 진하게 다가오네요. 님들 이 영화는 꼭 보시길. 풀 패키지라고 하죠? 이른바 다 갖춘 영화들. 재미 감동 뭐 이런 것들 다 모아놨습니다. 적당히 웃겼다가 감동주려고 하는 한국 영화들도 제법 많잖아요. 그런 어중간한 영화들 때문에 풀 패키지 컨셉 자체에 반감을 가진 분이라도 이 영화 보고 나시면 마음이 좀 달라지실듯. 정말 제대로 된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영화가 아니라 소설, 만화, 심지어 한장의 삽화라도 감동이 전해질 듯.
아 그리고 식탁 위에 음식 놓이는 걸로 현웃 터뜨릴 수 있는 영화는 진짜 이게 유일할듯. 별거 아닌데 진짜 빵터졌네요. 궁금하시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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