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특유의 재기발랄함은 여전히 가지고 있네요
감독이 언급한대로 울트론은 흥미로운 캐릭터였습니다
조금 케케묵은 설정도 없잖아 있었지만 성격적으로는 재밌었던것 같네요
액션씬들은 정말 쉴새도 없이 우당탕탕거리고
또 그만큼의 스펙타클함도 선사하는군요
전작에서 보여줬던 후반부의 롱테이크 팀웍 액션을
전반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보는맛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마블 영화에서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큰 그림을 잘 보여주지 않았죠
작은 암시나 약간의 떡밥만을 풀어놓았는데
어벤져스2를 기점으로 세계관의 많은 부분을 아주 드러내놓고 보여주는군요
전체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네요
조화로우면서도 하나하나의 캐릭터묘사가 출중했던 전작과는 달리
인물들이 이야기에 둥둥 떠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줄이더라도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란 부제가 조금 더 와닿았으면 어땠을까요
윈터솔져가 별거 없던 캡아2윈터솔져같은 느낌이랄까...
하여간에 정말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즈 3의 시빌워와 인피니티워를 향한
3시간짜리 예고편의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기억에 남네요
캡틴아메리카는 그 말을 과연 언제쯤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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