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같은 k리그 이적규정

k리그엔 '국내클럽에서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는 해외클럽으로 이적해도 3년 내 국내 타 클럽으로 오면 해외이적 직전 국내클럽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라는 규정이 있음
애초에 비상식적인 쓰레기같은 규정인데

수원소속이던 스테보는 작년 7월 계약만료후 일본으로 갔다가 다시 크로아티아 팀으로 이적한후
이번 이적시장에 전남에서 임대를 했는데
수원새끼들은 이거 편법에 꼼수라며 전남한테 이적료 내놓으라고 난리부르스추며 언플중이네요
이미 계약만료 후 소속팀이 두번이나 바뀐선수에 대한 권리를
그것도 이적이 아니라 임대로 데려온 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는게 참 웃기네요

k리그 드래프트도 그렇고 선수수급에 관한 병신같은 제도와 규정들 싹다 갈아엎지 않는 이상
중국한테 밀릴 수 밖에 없을듯 안그래도 자금력 바탕으로 엄청 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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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4-01-16 18:02:36

존나 병싱같은 조항들 많음 바이아웃 조항에서부터 두 구단에서 이적제의 받고 선수가 한 구단 선택했더니 구단에서 거기말고 딴구단 가라면서 임의탈퇴 시키기도 하고...

비공개 손님 … 2014-01-16 18:50:38

그것도 있고 구단간 합의하에 선수가 현재 받는 연봉에 단돈 백원이라도 더 높은금액을 제시하면 선수의사와 상관없이 트레이드 할수 있는 규정도 웃기져

비공개 손님 … 2014-01-16 21:33:26

(수원팬임을 밝힙니다)
해당 규정이 생기게 된 계기는 성남에서 활약하던 두두? 가 재계약을 거부하더니
서울과 계약을 하면서 이적료 한 푼 없이 이적하게 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외국인 선수 이적에 대한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라고 들었어요.

스테보 건에 대해서는 수원에서 이적료 달라고 주장할 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J리그에서 적응하지 못 하고 방출되어 크로아티아 2부리그로 이적했는데,
이적하자마자 전남으로 임대료 한 푼 없이 임대를 왔다는 점과
그 기간이 '2년' 이라는 점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임대는 길어봤자 6개월 ~ 1년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인 관례인데,
임대 기간을 2년으로 정했다는 점에 대해서 이적과 다를바 없지 않냐는게 수원 측 주장이더라구요...

이번에 류승우 선수였나요?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
K리그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케이스이긴 한데...규정 상 문제는 없으니까...
뭐 이번 케이스도 저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수원 입장에서 억울하게 생각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편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승부조작 사건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에 해당 선수를 미리 방출해버렸다는 의혹을 받은 적도 있었던 전남구단이라 더더욱...)

비공개 손님 … 2014-01-16 22:04:38

두두사례때문에 규정이 생겼다고 하셔서 기사를 찾아보니까
당시에 성남과의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었고 성남은 이미 두두를 포함해서
용병쿼터수 이상의 용병을 데리고 있어서 두두가 나갔다고 하니
일단 두두의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애초에 규정이 생긴것 자체가 구단들이 어찌 됬든 손해보기 싫어하는 이기주의때문에 생긴건데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런 규정이 편법운운하면서까지 지켜져야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편법이라면 저 규정을 만들려고 선수의 권리는 뒷전으로 하고 머리좀 굴린 구단들의 이기적인 장삿속이 편법이겠죠

임대기간이라는것도 합의하는 두 구단간의 문제지 계약만료 되서
소유권이 없는 구단이 신경조차 쓸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관례라고 하셨는데 진짜 세계적인 관례는 계약이 끝난 선수는 어디든 마음대로 갈수 있다 아닐까요?
저는 수원과 전남 둘다 응원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전남은 싫어하는 구단 중 하나지만
별 거지같은 규정을 옹호할 수는 없는것 같네요

류승우도 편법이라고 하면 할수 있겠지만 이것도 신인선수가 k리그가 아닌 다른리그에서 데뷔하면 5년내로 k리그에 돌아올수 없다고 하는 정말 비상식적인 룰을 피하기 위한거였으니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망한 선수의 유출을 막기위해서 존재하는 룰이라고 하는데 유망주를 지키려면
모두가 납득 할 수 없는 이상한 룰을 만들어서 제한을 할게 아니라
유망주가 나가지 않고 머물고 싶게 끔 리그를 만들어야죠
리그의 수준이 되었던 금전적인 부분이 되었던 간에 말이죠

외국인선수 이적료 규정이나 신인5년 규정 같은것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연맹의 룰이라는게 너무 눈앞의 것들을 위해서 또 구단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비단 꼭 규정 뿐만이 아니라 선수가 해외에 진출할때 구단들의 횡포도 너무 심하구요
k리그는 실력으로 아시아에서 짱먹는 수준의 리그인데 연맹과 협회, 구단의 행정은 여전히 삼류인 것 같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4-01-17 09:18:52

유망주 지킬려면 너 이거 나갔다 적응못하면 선수생활 쫑나 이게 아니라 돌아와도 다시 키워줄께가 되야되는거아님?

비공개 손님 … 2014-01-17 22:40:48

답4 //
뭐...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수원팬이라서 저렇게 생각하는거죠...
냉정하게 말하면 규정 자체가 거지같은건 공감함...

솔직히 말해서 저도 스테보 선수가 전남갔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저런 규정이 있었다고 하니 그러면 돈 받아낼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으니...

로컬 룰 자체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거지같은 룰도 많은건 사실이죠...

(그리고...두두 사건은 맞는 것 같습니다...해당 룰이 업계에서 두두 룰로 불리는 것 같네요...두두 선수에 대해서 성남은 재계약을 희망했는데, 서울 측에서 사전 접촉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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