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필리핀 복서 파퀴아오...
동영상은 2008년 12월, 오스카델라호야에게 TKO승을 거둔 경기 녹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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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퀴아오(30)가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5)를 무너뜨렸다.
파퀴아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호야와의 웰터급 논타이틀전에서 8회 TKO승을 거두며, 최고 복서의 명성을 떨쳤다.
당초 전문가들은 신장 168cm에 불과한 파퀴아오가 자신보다 11cm가 더 큰 호야에게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경기는 정반대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부터 강력한 한 방을 노리던 호야와 달리 파퀴아오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 호야의 느린 주먹을 피하며 간간히 왼손 잽을 꽂아 넣었다. 펀치가 누적된 호야는 7회 급격한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파퀴아오의 좌우 스트레이트가 작렬하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 눈 아래가 부풀어 오른 호야는 가드를 올린 채 도망치기에 바빴다. 8라운드에 접어들자 호야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안면에 적중된 정타는 단 하나도 없었으며 파퀴아오의 역습에 그로기 상태로 몰렸다.
결국 8라운드 공이 울리고 호야의 세컨드는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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