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일이 있어서 하는지도 까먹고 지나쳤던 아부다비는 베텔이 우승하면서 슈마허의 7연승 기록과 타이를 찍었습니다만, 그보다 더 큰 이슈는 키미와 로터스 간의 문제입니다.
키미는 지난 인도에서 일어난 F word 팀 라디오 사건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며, 더 근본적인 문제는 올해 로터스로부터 단 1유로도 받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잔여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저 말이 사실일 경우 로터스 팀으로부터 수령하지 못한 키미의 연봉은 한화로 물경 160억원에 이릅니다.
작년에도 스텝들의 파업 등을 통해 자금사정이 그닥 원활하지 않았던 티를 냈던 로터스입니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팀 분위기는 실로 콩가루 같은데다가 팀 이미지와 신용도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로터스가 꿈꾸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말도나도를 데려와서 PDVSA(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빵빵한 자금줄을 끌어오는 거겠습니다만...그게 생각만큼 쉬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방법이 안 되면 자질 떨어지는 페이드라이버가 시트를 꿰어차겠죠.
F1 | 907명이 읽었어요. 3.133.108.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