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이 스타트 직후 오 루즈에서 해밀턴의 슬립에 달라붙고, 이어진 캐멀 스트레이트에서 바로 해밀턴을 제껴 버린 이후는 흔히 보는 베텔잼 경기였습니다. 심지어 어제 왔다갔다하던 비도 레이스 끝날때까지 내리지 않았고, 그나마 큰 사고였던 말도나도-디 레스타 충돌도 세이프티 카 없이 정리되면서 어떤 변수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베텔 선두+노 레인+노 사고=노잼.
키미는 브레이크 과열 문제로 마싸 추월시도 실패후 바로 리타이어했고, 이걸로 연속 포인트 피니쉬 기록을 마무리지어야했습니다. 레이스 초반에 이물질이 브레이크 쪽에 들어간거 같던데, 계속 냉각이 안되더니 결국 탈이 나더군요. 알론소는 베텔 뒤를 이어 2위였지만, 레이스 내내 미묘하게 계속 베텔보다 느려서 추격할 기회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제 퀄리파잉에서 이득을 봤던 친구들(반 더 가르데, 비앙키, 칠튼)은 DTD의 법칙에 따라 언제 내려갔는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맨 밑바닥을 깔아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파답지않게 재미가 별로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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