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ormula1.com/results/season/2012/875/7161/
정상적으로 살아남은 건 폴 투 윈을 기록한 버튼 뿐이었고 그 뒤는 개난장판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말도나도가 점프 스타트를 하더니 곧이어 1코너에서 벌어진 그로장의 1타 4피 크래쉬로 그로장 해밀턴 알론소 페레즈가 바로 아웃되고 코바야시도 심한 타격을 입어 시작하자마자 핏으로 기어들어가야 하는 대 난장이 벌어졌습니다. 해밀턴은 빡이 돌 대로 돌아서 멱살잡을 기세로 그로장한테 달려들었는데 그도 그럴 만한게 3년전 스파에서도 똑같이 쟤 때문에 리타이어했거든요. 모처럼 분위기 좋았던 자우버는 시작하자마자 두 드라이버가 모두 박살이 나서 멘붕으로..
앞의 유수한 경쟁자가 다 빠진 틈을 타 평소에 보일리 없는 양반들이 순위권에 들어있는걸 레이스 내내 보였는데, 심지어 토로 로소 2군 쩌리들이 레드불 1군 형님들보다 앞에 서 있는 광경도 보였고, 포스 인디아 듀오도 보무도 당당하게 포디움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쉽게 헐크가 4위로 포디움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둘 다 포인트를 얻었으니 포스 인디아는 대 성공?
300번째 출전하신 슈마허 성님은 키미와 추월하고 추월당하는 꼬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원스탑으론 무리였는지 쭉쭉 밀리며 결국 2스탑 선택하고 7위. 그래도 완벽한 자동문으로 추격만 하면 알아서 자리 내준 니코보단 나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레이스의 최대 수혜자는 버튼보다는 2위한 베텔 같습니다. 추격대상인 알론소가 나가떨어진 사이에 적절한 운영으로 2위 포인트를 챙기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도 2위. 알론소를 우승 한번 차이인 24점차로 따라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뒤는 웨버와 키미.
크래쉬 일으키면서 사람 여럿 보내고 알론소 위에 올라타는 바람에 하마터면 알론소 황천 보낼뻔한 그로장은 다음 경기인 몬자에서 출장 정지+5만 유로 벌금을 쳐맞았고, 말도나도는 시작시 점프 스타트로 5그리드+글록과의 충돌로 5그리드=합계 10그리드 페널티를 몬자에서 받게 됐습니다.
F1 | 698명이 읽었어요. 18.119.235.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