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1 15:05 |최종수정 2015-02-01 15:24
김동주는 조목조목 세부 조건을 드는 협상에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해본 적도 없다. 김동주는 그동안 두산에서만 줄곧 뛰어왔다. 비록 이별로 끝났으나, 서로간 신망이 두터웠다. 두산이 계약 조건을 제시하면 김동주는 사인하는 방식으로 지난 17년을 보내왔다. 당연히 난생 처음 타 구단인 kt와 협상 방식이 낯설었다. 김동주는 kt와의 협상장에서 자신의 진짜 바람을 드러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동주는 총액 자체 보다는 계약기간 2년에 마음이 더 있었다. '기간이 보장됐으니 대충하겠다'는 뜻이 아니었다. 재기와 명예회복만 보고 가는 그에게 '대충'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단어였다. 다만, 1년으로 한정돼 kt에 입단할 경우 팀 내에서 자신감을 갖고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1년 후 버려질 수 있다는 신분이 혹여 자신을 작게 만들거나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2년이라는 시간을 계약서에서 약속받는다면, 후배들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이미 자신의 헌신의 자세는 조범현 감독에게 모두 전한 터였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329910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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