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은 당시 절친한 구단 직원에게 “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아픈 곳도 없다.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고 했다. 다만 아내가 자꾸 울어서 미안하다. 이럴 수록 내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실제 정말 난 괜찮다”고 했었다.
정현석은 재기를 스스로 의심하지 않고 있다. 실제 다른 팀에서도 같은 병명으로 수술 받은 투수가 이후 멀쩡하게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정현석의 수술도 매우 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그 어떤 누구도 정현석과 그의 가족만큼 힘들 수는 없다.
정현석은 우연히 크리스마스에 잡힌 방송에 전화 인터뷰 요청을 받은 뒤 “난 상관 없지만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답을 했었다. “병은 알려야 빨리 낫는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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