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 수정됨 ·
야구수다 503
의도적인 비난 기사는 이젠 좀... 그 때와는 다릅니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제대로 풀고 싶습니다. 먼저 머리를 단정하게 하라는 것은...'양키스는 선수들의 장발, 수염 등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유니폼 상의 단추를 푸는 것까지 제한하는 등 여러가지 것들을 간섭·금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양키스행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요미우리는 선수단 규율이 세분화됐다. 대표적인 게 염색, 수염 기르기 금지다. 항상 용모를 단정하게 해야 하며 머리카락도 길게 기르지 못한다. 신인들에겐 야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SNS, 흡연 등도 금지시킨다. 그리고 이번에 전 선수단을 상대로 경기 중 껌 씹는 행위까지 금지시켰다. 자칫 팬들에게불량하게 보일 수 있는 모든 이미지를 없애겠다는 의미다.'
물론 선수 개개인의 개성도 중요하고 또 무시되어서도 안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야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팬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가장 먼저 존중하는 것도 팀의 의무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럴때 마다 그들의 야구문화가 부러워집니다. 적어도 이러한 팀 내규에 대해 서로의 시선과 생각을 말하면서 'NY yankees High school' 이라거나 'Yomiuri Giants 高校' 라는 표현을 그렇게 쉽게 쓰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팀을 새로 맡은 신임감독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가을 캠프가 적당히 몸 풀기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에는 프로야구에 대해 어디서 부터 얘기를 나눠야 할지 조금...'세상에는 다양한 시선이 있다' 라는 단순한(?)논리나 근거로 팀 바깥에서는 낯 뜨거운 비난들이 이어집니다. 말 그대로 여러가지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 그시절을 경험해 본 바, 사실 이러한 터무니 없는(?) 비난들이 열심과 최선을 힘 빠지게 하기도 하지만 마치 배수의 진을 친 것 처럼 오히려 안으로 더 강하게 굳어져서 엄청난 반발 에너지를 파생시켰습니다. 아마도 그때 그시절 도저히 질 수 없었던 또 절대 져서는 안되는 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나이 사십에 가까워서 다승왕이됐던 멋있는 한 프로야구 선수의 얘기로 마무리 지려고 합니다.
"프로야구선수로서 가져야 되는 진짜 프라이드가 있다. 연습에서 자신이 얼마나 구겨진다 해도 그것은 구겨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제일 구겨지는 진짜는 바로 게임에 나가서 얻어 맞는것이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과정을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인데, 책임과 의무가 함께하지 않는 자유 라는 무기로 어떻게든 흔들고 싶은 세상의 일부는 아직도 달라 진게 없구나 싶습니다. 아침부터 너무 씁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씁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저에게도 제 생각을 글로 옮겨 쓸 자유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위치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김정준 페북
https://www.facebook.com/BaseballJJ
민후후 페북
https://www.facebook.com/minkiza14?fref=ts
은 민후후 또 염병 시작
키움 | 1839명이 읽었어요. 3.144.12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