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현 \"KIA? 관리받고 있는 느낌 좋아요\"

손동작을 살짝 바꿔본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적 발표 날,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통화에서 얻은 조언이었다. 그는 “손동작에서 손날을 덮기보다 손날, 손바닥이 보이게끔 던지라고 하셨다. 신경써서 연습했다. 그것 덕분에 구속도 더 나오고 컨트롤도 잡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KIA에 와서 가장 기분이 좋은 건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팀 마다 마운드 운영방식이 다르고 선수마다 그에 맞는 스타일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신승현은 딱 KIA 스타일이다.

그는“등판 상황을 미리 정해주기 때문에 급하게 몸을 풀지 않아도 되고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어 마음, 몸이 다편하다. 무엇보다 팔꿈치 수술도 받은 적이 있어 걱정인데, 그럴 때마다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아프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엔트리 빠지는 것보다 한 타임 쉬고 다음에 던지는 게 낫다’면서 철처히 관리해주신다. 마음 편히 쉬게 해주려고 하셔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다. 아픈 선수들을 관리 잘 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518n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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