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180cm 81kg
09년 입단
별명 이장
2011년 리뷰.
방어율 4.34
130 2/3이닝
탈삼진 108
78볼넷
whip 1.58
-문성현의 기록은 사실 별볼일 없다. 정규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볼넷을 78개씩이나 내주었고 whip은 1.5가 넘는다.
크게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둔것이 아니다.
문성현의 프로필 신장은 180cm. 실제신장은 180에 살짝 못미치는것으로 알려졌다.
91년생 어리다. 프로2년차에 거둔 성적이다.
10시즌 넥센팬들은 고원준의 성장을 보며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금새 팔려가며 허탈해했다.
근데 안그래도 된다. 새로운 에이스후보 문성현이 등장했다.
문성현의 11시즌은 고원준의 10시즌보다 훠~얼~씬 좋다.
문성현의 기록을 볼때 중요한건 후반기성적을 꼭봐야한다. 장마철이 끝난뒤 문성현의 성적을 본다면 넥센팬 뿐만 아니라 타팀팬들도 눈깔 디집어 질것이다.
후반기
12경기
방어율 2.69
63 2/3이닝
11경기 선발등판 퀄리티스타트 7회, 5이닝미만의 경기는 3회.
윤석민과 장원준 니퍼트 같은 리그 수위급 선발의 기록은 찾아오기가 귀찮지만,, 어쨌든 후반기만 따지만 동일 기간의 윤석민,장원준,니퍼트급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8월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180도 변했다. 어떻게..?
thrower에서 pitcher로 변신하는 과정이었던것이다.
단순히 공을 뿌리는 선수에서 진정한 투수로 진화한것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지는 않다. 그냥 원래 멘탈이 좋은 선수였고, 한순간에 눈이 떠진것이다.
예술계에서는 득음이라고 하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성현은 고원준보다 훨씬 좋은 투수였다.
적어도 11년 후반기만 따졌을때.
문성현은 고원준보다 더 배짱있고, 집요한 스타일의 투수다.
2012년 프리뷰.
Pitching
문성현은 4라운드 신인이다. 딱 그정도의 가능성이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보다 앞서 선발된 선수들을 모조리 제치고 10년신인 투수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작은 체구로 인해 4라운드까지 밀렸던 아픔의 시간을 당당히 이겨내고 최고의 투수가 되기 바로 직전에 와있다.
모팀 스카우터는 문성현이 5센치만 컸다면 1라운드에 지명했을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체격이 작다해도 4라운드는 한참 예상에 빗나간 지명순위였다.
운좋게 넥센은 문성현을 거저먹기로 영입했다. 작은 체격은 그만큼 부상가능성과 성장가능성에 한계가 있다.
문성현은 지금 그러한 편견을 깨부수기 직전이다.
문성현의 최고의 강점은 배짱이다. 그리고 집요함이다.
맞는걸 두려워 하지 않는다. 큰 걸 맞아도 다음 타석에서 똑같은 공을 던진다. 오호라 니가 이공을 쳤어? 또 쳐봐 임마
이런식의 배짱이다. 자기공에 자신감이 대단하다. 사실 구위가 그렇게 좋았던것은 아니다.
부진이 거듭되자 최상덕 코치는 문성현을 집중과외했고, 문성현은 사실상 최상덕코치의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배짱있고, 한가운데로 던지는데도 왜이렇게 볼넷이 많을까?
그 원인은 기복있는 제구력과, 너무나도 공격적인 투구성향에서 찾을수있다.
문성현은 기본적으로 제구력은 좋은 축에 속한다. 그렇지만 주심에 따른 스트라잌존의 차이에 적응이 느린편이다. 좀 스트라잌존이 넓은 주심을 만났을때 문성현은 윤석민이다. 하지만 좀 좁다 싶으면 그대로 망한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후반기에는 볼수없었다.
그리고 문성현은 너무 공격적이다. 류현진은 '칠테면 쳐봐라' 김광현은 '니가 내공을 칠수 있을까?' 라는 마인드로 공을 던진다. 비슷해 보이지만 좀 미묘하게 다르다. 그 둘의 투구를 본다면 확실하게 느낄수 있을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김광현이 좀 더 공격적이라고 볼수도 있다.
하지만 문성현은 그 둘과 다르게 '넌 이공에 반드시 배트를 휘두를거야' 라는 마인드다. 글 솜씨가 안되 표현하기 힘들지만 마인드에 차이는 분명하다.
맞기싫어서 볼을 던지는게 아니고 애시당초 삼진만 봐라보고 던지는것이다. 물론 이도저도 아니었던 전반기엔 볼넷남발+싹쓰리타점으로 강판됐지만 직구구위가 살아난 후반기에는 달랐다.
직구구위가 시망이었던 전반기 문성현의 이런 극공격성향의 마인드는 딱 난타당하기 십상이었다.
직구구위가 살아는 후반기. 문성현의 이런 마인드는 엄청난 무기가 되어 돌아왔다.
문성현과 김성현의 차이. 김성현이 엘지에 팔려간 이유.
바로 여깄다. 김성현은 문성현보다 훨씬 좋은 공을 가지고도 소심한성격때문에 성장에 제한이 있었다.
이제 문성현은 타고난 배짱에 좋은공까지 가졌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건, 대단한 이론가라는 점이다.
선수들이 문성현에게 폼자문은 구한다고 한다. 이론에 가까운 폼일수록 부상가능성이 적다. 물론 사람몸마다 폼은 다르지만, FM적인 폼은 적어도 어느정도는 입증된것이다. 문성현의 투구폼은 FM에 가깝다. 오히려 투구폼만 따지면 강윤구보다도 더 예쁘다. 강윤구는 inverted w형 투구폼이었다. 어느정도의 부상위험성을 감수할수밖에 없는 투구폼이었던 반면, 문성현은 완벽한 W형 투구폼. 투구폼에 의한 부상위험성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이론상완벽한 폼을 구사한다. 매우이쁘다.
이것만으로도 문성현의 성공가능성은 굉장히 높게 칠수 있다. 이런 피나는 연습으로도 얻기 힘든 완벽한 폼이니까.
Defence
문성현의 수비력은 평범한 수준이다. 일단 폼자체가 간결하기 때문에 타구 판단이 좋은 편이고, 송구자체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1루견제는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 안좋다기 보단,,그냥 별로 튀는건 없다.
기대치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선발로 보길 원한다. 10승투수를 넘어 에이스가 될 자질의 선수가 또 한번 나타났다. 고원준에 이어서.
아니 그 고원준보다 더 좋은게 문성현이다. 강윤구보다 더 매력적이다.
필자(쑥쓰럽지만.)는 문성현의 투구를 보며 전율을 느꼈다. 아..겨우 전율..? 더 한 표현 쓰자면
'오르가즘'을 느꼈다.
물론 문성현이 셋업맨으로 간다면 무척 팀입장에서는 무척좋을것이다.
하지만 넥센투수진에서 문성현은 가장 확실한 10승보증수표다. ,,고작 팀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것도 한탄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문성현이 중간계투로 내려간다는것은 윤석민이 불펜알바뛰는거랑 같은 이유다.
물론 두선수의 갭은 있지만.
역할적인 면에서는 그렇다.
문성현이 셋업맨으로 내려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심수창 김성태 김영민 김수경- 선발쩌리들 중에 두명이 선발진에 연착륙해야 한다.
강윤구는 미우나 고우나 가장 유력한 선발카드다.
4명의 쩌리중 두명이 8~9승정도의 기대치를 보일수 있는 투구를 할수 있어야 문성현이 셋업맨으로 내려갈수 있다.
아니면, 뭐 선발해야지.
아쉽게도 김영민을 제외하고 기교파인 심수창,김성태,김수경은 불펜으로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긴 무리다.
스터프형 김영민은 뭐 가능할지도.
1
문성현 방어율 되게 무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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