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은 LG와 우선협상기간에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 단 한 번도 얼굴을 붉히고 나온 적이 없었다.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을 뿐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3차 협상을 마치고 구단 사무실을 나오는 이대형의 풀 죽은 표정을 보고 말을 차마 걸지 못하고 눈으로 대화를 나눴다. 잘 안됐다는 눈빛을 받았고 나도 눈으로 인사를 하며 보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대형과 협상을 주관한 송구홍 LG 운영팀장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송 팀장은 이대형의 KIA행 발표가 있기 직전까지 후배 선수를 감싸기도 했다. 송 팀장은 이대형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대형이도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고민을 엄청했고 미안해 했다”고 밝혔다.
송 팀장은 이대형의 타구단 협상이 잘못될 경우 다시 부르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었다. 송 팀장은 “일주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계속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형이와는 충분히 얘기를 나누며 서로 이해했고, 구단과 선수의 입장을 서로 존중하며 헤어졌다”고 전했다. 훈훈한 마무리였다는 의미였다.
캬 댕이어빠 어느 동네 키 쬐만한놈이랑 차원이 다른 것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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