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76&aid=0002209243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한의원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보면, 오른쪽 팔이 아프다고 하는데 왼쪽 팔에 침을 놓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유원상의 경우가 그랬다. 전훈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유원상을 접해보니 생각보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였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투구폼이 너무 느슨했다. 던지는 오른쪽 팔도 뭐라고 표현할까, 느릿느릿 퍼져나왔다. 그걸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유원상은 지난해까지 피칭폼이 다이내믹하지 못했다. 때문에 왼쪽 다리의 킥킹을 조금 더 활기차게 하도록 바꿨다. 그러자 덩달아 던지는 오른쪽 팔이 넘어오는 스피드도 빨라졌다. 팔의 궤적이 간결해지면서 제구력이 잡히기 시작했다. '패대기 볼'이 사라진 이유다. 결국 유원상은 오른쪽 팔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왼쪽 다리에 침을 맞았고, 효과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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