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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빅초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지난 시즌까지 팀의 4번을 맡았던 '빅 초이' 최희섭이 이날 무등야구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희섭은 이날 아침 9시쯤 야구장을 찾아 선 감독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한국병원에 입원했다. 몸살감기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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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쉬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최희섭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희섭은 지난 6일부터 서산에서 1박2일로 열린 팀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새해가 돼서 시작된 팀의 공식 일정에 모두 나타나지 않은 것. 새 시즌을 앞두고 다른 사람도 아닌 '전설' 선동열 감독이 의욕적으로 주도한 워크숍과 훈련에 모두 불참한 것은 결코 예사롭게 볼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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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한 선수는 "마무리캠프가 시작된 11월 초에 딱 하루만 야구장에 나와 짐을 정리하고, 간단하게 운동한 뒤로는 쭉 안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동료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최희섭과 친하게 지냈던 한 선수는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는 것 같았다. 정말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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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하게 훈련했는지 아닌지 여부는 현재 몸상태로 알 수 있다. KIA 관계자는 "비활동 기간에 최희섭은 서울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산행을 해왔다. 알아서 몸을 잘 만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건장한 체구의 최희섭이 하필 팀의 공식 일정에 몸살로 인해 거동을 못할 정도라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이는 곧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또 한 가지. 이날 오전 선 감독을 만나기 위해 광주구장을 찾은 최희섭의 몸매는 시즌 때에 비해 크게 불어 있었다. 한 코치는 "한 눈에 봐도 체중이 많이 늘어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체중조절에도 실패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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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자체보다 더 아쉬운 것은 그에 대처하고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최희섭은 긴 시간을 회복과 재활에 투자했다. 그런데 이 시기가 길어도 너무 길었다. 어느 정도 나으면 통증을 감수하고 출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지난해 조범현 감독은 참고 기다렸지만, 결국 KIA는 간판 4번타자를 지난 시즌 70경기에 밖에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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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쉬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최희섭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쉬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최희섭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쉬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최희섭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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