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은 적당히 뿌려야 함
진짜 어떤 넘이었는지 저주하고 싶은데
어떻게 붙여야 잘 붙이는 지 존나 정보 찾아다니다가
어떤 새퀴가 "물은 많이 뿌릴 수록 좋음니다" 이딴 소리 싸놓은 거 봐서
필름 떼어내고 앞 뒤로 스프레이 뿌려서 물칠갑을 해가지고
카메라 렌즈 구멍을 기준으로 붙여서 살살 바르기 시작했는데
근데 물을 많이 뿌렸더니 (스프레이 다섯 번 정도)
이게 기포가 아니라 수포가 생겼는데
실드 자체가 좀 끈적끈적 눅눅하게 생긴 놈이라 잘 긁어지지도 않고
세게 긁자니 실드가 말랑말랑한 상태라서 늘어나는 게 느껴지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검니다
아.. 이거 그냥 내일 아침에 일어나보면
고어텍스마냥 알아서 물은 밖으로 배출하고
수축튜브마냥 쫙 붙어줄 거라 생각하고 그냥 자버렸슴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수포는 좀 줄어들긴 했는데
긁을 때 생긴 거품(내면의 접착성분이 물이랑 섞인)이 군데군데 속에 남아있고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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