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보드에 살아남은 것은 결국
일상적으로 사용할만한 앱들...
방대하다는, 쏟아져 나온다는 앱들은
제한적인 API 덕분에 모두 거기서 거기
사람들마다 뭔가 제각기 이것저것 많이 만지작거렸지만
결국 들여다보면 쓰는 기능들은 대동소이한 상태가 됨
아니, 이럴거면 처음부터 아이폰에 [제대로 된]
일정관리, 투두, 연락처, 다이얼러, 소프트신디사이저, 메모
정도는 넣어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딱, 이 한계를 느끼게 되면, 탈옥을 해야
이 천장효과를 헤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탈옥을 하면 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거의 다 되게 되면서도
여기에는 하드웨어의 천장이 또 있음이 사실이고...
그리고 고질적으로 맥 진영은 처절히 닫힌 플랫폼이어서
IBM만큼의 확장성도, 자유도도 없음
이러한 모든 한계들이
쓰다 보면 은근하게 나를 우울하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성능이나 기능이 당대 통털어 탑이라는 점이
마치 벽돌 핸펀 처음 나왔을 때
'오 씻! 말도 안돼 걸어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다구?!'
같은 싸이클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며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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