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법 나이를 먹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유치원인지 국민학교인지에서 노래를 배웠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릉~
(중략)....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일납니다.'
시발 말이 되는 거냐고???
보행자가 자전거를 피해야해?? 자전거 타는게 벼슬이야???
나의 고급mtb와 사이클에 클릿 페달을 꽂았기 때문에 힘들게 발빼는 일이 없고, 발빼서 비싼 클릿슈즈가 바닥에 닿아서 닳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건가??
나도 자전거에 반미친 사람이지만 산책을 하러 나가 보면 짜증이 막 솟구침
하천변에 있는 공원에서 자전거길과 보행자길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으면 당연히 자전거가 양보하고 보행자를 보호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러고도 자전거가 도로에서 보호받길 원한다면 존나 이기적인건 아닐까요??
자전거가 따르릉 울린땐 이런 의미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자전거가 보행자님 옆을 지나가오니, 부디 당황해 하지 마시고 가시던 길을 그냥 가시면 제가 알아서 비키겠습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라고...
선진 자전거 문화를 만들기 전에 선진 시민의식부터 배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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