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은 가끔 본헤드 플레이를 하긴 하지만 호타준족에 간지가 나고
홍성흔은 근거없는 허세를 좀 부리긴 해도 잘 생긴 얼굴에 '그동안의 허세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날 보듬어줄 것 같은 형님' 느낌이라 사실 호남형
손아섭은 그냥 전형적인 부산 남자(허풍쟁이) 스타일이긴 해도 어쩌다 한방씩 빡빡 쳐주면서
뭔가 동네 바보 동생이 중간고사 80점 받아오는걸 보는듯한 기특함을 유발시키고요
강민호는 같은구단 형님들 눈치보느라 기죽어있는게 딱 보이긴 하지만 또 그게 나름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뭣보다 젊은 나이의 잘생긴 A급포수라는 점이 호감을 불러일으키져
조성환은 진짜 팀의 정신적인 기둥같은 느낌이고
이대호는 프로운동선수인 주제에 뒤룩뒤룩 초고도비만인 몸을 가졌지만 그래도 장타력 하나는
확실하니까 '우리편' 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또 얼마든지 카바치고 빨아줄 수 있단말이죠
뭣보다 인품이 부산남자답지 않게 시원시원하고.
투수도 마찬가지, 고원준, 손민한 등등 매력적인 선수들이 있긴 하져..
뭣보다 롯데 선수들은 허세와 용렬함으로 무장한 부산 '사직 아재' 들의 욕설을 늘상
받아내느라 공손하며, 선수들이 팬들 보기를 금같이 하고 잔소리 좀 들린다 싶으면
'죄송합니다;;' 부터 나온단 말이죠.. (엘지 선수들이 팬에게 상처준거 생각하면 당연한 감정)
다, 다 좋은데 팬들이 너무, 너~~~~~~~~~~~~무 병신이라
(심지어 홍성흔-양승호 대화에서 드러나다시피 자이언츠 선수들마저 살짝 경멸할 정도)
저들이 물고빨고 아주 난리가 나는 그 선수들에게 호감을 갖는 것 자체가 왠지 그 싸구려 집단과
공통점을 갖게되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 선수들을 깔아보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진짜 웬만하면 팬들이 병신인걸로 아이돌이 싫어지거나 특정 구단이 싫어지진 않는데
꼴리건들의 그 멍청함과 '남자다우미' 스러움은 그 경멸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상에까지
전염시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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