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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원준이 호투를 펼치자 양 감독은 구두 선물을 준비했다. 양 감독은 "내가 사이즈도 물어보고 해서 좋은 구두를 하나 사 왔다. 원준이에게 전해주니 이 놈이 한다는 소리가 가관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원준은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가 아니었다는 듯 구두를 보고는 "감독님 이거 너무 노티나요"라고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양 감독도 기껏 준비한 선물인데 고원준이 눈앞에서 싫다는 내색을 해 순간 당황했다. 그는 "신발이 마음에 안든다기에 '넌 팀에서 보급으로 주는 운동화나 신어라'하고 구두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막내의 행동이 서운했는지 한마디를 더 보탰다. "투수코치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왜 내 앞에서는 살아나는지 모르겠어." 때로는 겁없는 막내가 가장 무서울 수도 있다.


철딱서니가 없긴 없나보네..

숙소도 나가고싶다고 했다던데

롯데 | 932명이 읽었어요. 3.147.12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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