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복귀 -> 아마도 외야 가겠지 -> 김주찬/전준우/손아섭 외야
이게 이인구의 좌익수(모친상 이후로 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임)+2번보다
더 생산적일지는 모르겠음.
외야가 어떤 의미에서 포화상태라면 내야는 미숙아 수준인게
롯데의 개씹같은 좌측 라인을 담당하는 씹청이와 씹리바.
이 둘은 타석에 서서 눈빛을 보면 그날 안타를 칠지 못칠지 다 알수있음.
눈 풀리거나(황청이) 겁먹고 소극적인 모습(리바)보이는 날에는 그냥
상대편한테 아웃카운트 6개 자동헌납하는데 2사후 1번타자 등장하거나
7번 조성환이 선두타자로 안타치고 나가면 순식간에 2사 1루가 되는게
한두번이냐 진짜..
투수쪽으로 눈을 돌리자면 양감독의 투수 운용을 무작정 뭐라하기도 힘든
선발-계투의 집단 롤러코스터화가 너무 심각한데 지금으로서는 선발 중에
한 번이라도 안털리고 자기자리 잘 지켜주고 있는 사람이 고작 장원준과
사도스키라는 점에서 이 팀의 심각성을 알 수있음.
불펜이야 오죽하면 다른팀에서는 불펜이 선발 땜빵하는데 이팀은 선발이
불펜땜빵까지 지원해야하는 일이 벌어지는 만큼 장기전으로 갈수록 점차
누수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결국 퍼질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음.
뭐 예년에는 반엄살삼아서 아 롯데 올해 4강 못가겠네~ 이런 다음에 다른
팀 팬들이 '롯데에게 못이기다니..'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혼자 속으로
'ㅎㅎ 좆밥팀이 어디서'라는 생각을 할 수라도 있었다면 올해는 꼴지팀한테
이겨도 '휴 겨우 승 하나 벌었다'는 참담한 심정뿐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현장의 선수들이 카메라로 지켜보는 팬들보다 훨씬
심하겠지만 결국 그걸 이겨내는 것도 선수들의 연봉에 포함된 부분입니다.
롯데가 지난 3년간처럼 위기를 프로답게 넘길수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우울한 예언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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