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KIA와의 경기 전 갑자기 취재진에게 "J-J포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중심타선인 자신과 박정권의 이니셜을 묶어 'J-J 포'로 붙여달라는 것이었다. 최희섭과 김상현을 묶어 'C-K포'로 부르는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박정권이 민망한 듯 "일단 홈런 20개는 쳐야지. 연습이나 하러가자"고 최 정을 데리고 나가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최 정은 아직 J-J포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박정권은 "올해 (최)정이는 잘하는데, 내가 못해서 J-J포를 못 만들고 있다"고 농담삼아 얘기했다. 그러자 최 정은 씩 웃으며 "난 최미레스, 형은 박티스. 오케이"라고 잘라 말했다.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니 박정권은 "쟤는 정말 4차원이다. 나름의 최면인데, 보스턴의 중심타선이었던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를 따라하자며 저런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902143434625&p=Spo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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