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요약하면 이렇다. 김성근 감독이 선수 혹사를 너무 시킨 탓에 남겨진 팀은 이듬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의미였다.
2003시즌의 LG를 보면 그의 말이 언뜻 사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신윤호 이동현 이상훈 장문석 등은 김 감독 재임시 상대적으로 많은 공을 던졌다. 그리고 2003년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전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은 팀 성적으로도 직결됐다. 2002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LG는 2003시즌 고작 4할5푼3리의 승률을 기록하며 6위까지 성적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말한다. "김성근 감독이 더 LG를 맡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김 감독 스타일의 조율이 있었다면 부상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이다.
실제 이동현은 "난 한번도 김성근 감독을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원망하고픈 사람들은 오히려 그 뒤(김 감독 퇴임 이후)에 등장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LG는 2003년 뿐 아니라 이후 8년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매년 부상 선수들 탓에 전력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 것이 이유 중 하나였다. 김성근 시대의 혹사를 탓하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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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선수들이나 코칭 스탭 그리고 팬들이 느끼는 것과
관리직들이 느끼는 것에는 온도차가 있긴 한 모양입니다. 인예를 두고서 말이지요.
저 기사 뒤에 보면 박경완 수술 등과 관련해서
SK 의료 시스템 얘기도 나오는데 그 전체적인 방향과 토대를
인예가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프런트 쪽에서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좀 과한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 많다네요.
이런저런 사건을 통해서 봤을 때 인예는
선수를 혹사 시키는 감독보다는
선수를 야구 시키는 감독인데
어느 팀에 가든 프런트 간섭 없이
한 번 김성근식 야구 A-TO-Z를 보여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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