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영욱은 "아마 이용규가 그 볼이 슬라이더인 줄 몰랐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영욱은 그 전까지 계속 직구와 커브 위주로만 던졌는데요.
처음으로 이용규에게 던진 131km짜리 슬라이더가 하필 이용규의 무릎에 맞은 것이죠.
잠시 후 이용규가 송은범을 보기 위해 SK 덕아웃을 찾았는데요.
아픈 기색은 있었지만 걷는데는 크게 이상이 없어보였습니다.
이용규는 전날 이영욱이 던진 볼에 대해 "직구 아니었어요?"라고 오히려 되묻더군요.
결국 이용규는 직구로 생각해 무릎쪽으로 꺾일 줄 몰랐다가
생각지 않게 볼에 맞은 것이죠.
한편으로 이영욱은 KIA팬들이 "사과해"라고 연호를 하는 바람에
당황스럽기도 했답니다.
앞서 윤석민이 던지 볼에 안치용이 가슴쪽을 맞았을 때는 조용했는데..
갑자기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답니다.
그렇지만 사구를 기록한 것은 자신이었기에
1루쪽을 보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려고 봤는데 다른 선수(김다원)가 있었고
정작 자신은 이용규가 나가기도 전에
바로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는 것이죠.
오히려 더 던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된 셈이죠.
http://sports.news.nate.com/Teampage/View?bbs_grp_cd=SK&ctgr_cd=PW&post_sq=2674687&mid=s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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