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뒷면에는 자신들이 늘 애용하는 지정석 번호 208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각각 '열혈○째'를 자신들의 이름을 대신해 표시했다. 나이순으로 열혈첫째 윤종현씨(35), 열혈둘째 이종열씨(31), 열혈셋째 이근재씨(30), 열혈넷째 정봉수씨(29). 누가 베어스 팬 아니랄까봐, '덩치 큰' 네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1년 내내 우리는 형제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3년전 잠실구장. 지금 그들의 무대가 된 응원석 그 자리였다. 전혀 인연이 없던 이들은 두산 베어스 열혈팬이라는 운명같은 공통점으로 금세 친해졌다. 그렇게 한두 시즌을 보낸 이들 사이에 조직적이고도 정규적인 응원전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공감대가 지난해 형성됐다.
자영업을 하는 '맏형' 윤씨는 "처음부터 이런 응원을 하자는 건 아니었어요. 따로 응원을 하다 한명씩 만났는데 그때만 해도 열정과 율동이 담긴 퍼포먼스 차원의 응원은 없었지요. 분위기도 아니었구요"라며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운동장 밖에서도 늘 붙어다닌다. 시즌 때는 경기 후 잠실 주변 선술집에서 오로지 야구, 아니 두산 이야기로만 밤을 지새운다. 비시즌 때도 거의 매일 얼굴을 본단다.
"비시즌에는 정말 괴로워요. 야구를 못보니까요. 만나도 온통 야구 얘기밖에 안해요." 둘째 이종열씨의 하소연이다.
샐러리맨인 막내 정씨는 "겨울에는 일주일에 4일 정도 만나는 것 같아요. 만나도 분위기는 우울해요. 야구를 안하니까요. 그래도 야구 얘기 밖에 안한답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들의 응원 출석률은 예상대로였다. 윤씨는 "작년 두산은 우천취소 경기까지 합치면 158경기를 했는데, 그중 122경기에 제가 출전했어요. 여기 동생들도 다 100경기 이상은 함께 응원을 했습니다"라고 자랑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725113350898&p=SpoChosun
자영업은 그러려니 하는데 샐러리맨은 저걸 할수 있나..
출장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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