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최근 "벤치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다"며 "감독의 역량 차에 따라 경기 흐름의 80% 이상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는 "시범경기 동안 선수교체 등 경기내용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았더니 팀 성적이 바닥을 치더라． 선수 기용, 작전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며 코칭스태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전혀 다른 이론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능력이 없다면 작전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감독은 비즈니스만 잘 하면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감독의 경기 관여도는 기록에서 드러나고 있다． 9일 현재 팀배팅의 지표가 되는 진루타율에서 SK(0．443)는 넥센(0．413)을 크게 앞서고 있다． 출루율에서도 SK(0．354)는 넥센(0．323)보다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SK의 희생타(37개)도 넥센(18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많고 희생플라이에서도 SK는 11개, 넥센은 8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철저한 작전야구를 구사해 팀을 부동의 1위로 올려놓았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063980
양승호 "김성근 감독과 비교되다니 정말 이럴땐 김시진감독이 부럽다"
SSG | 2528명이 읽었어요. 3.21.105.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