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29일 비로 취소된 마산 NC전에 앞서 폭탄 발언을 했다. 발언의 핵심은 김광현(25)의 보직이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이 감독은 김광현의 불펜행을 시사했다. 불펜으로 갈 경우 마무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비장한 표정으로 “SK는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와 비교해보니 중간투수가 문제다. 좋은 성적을 냈을 때 보면 중간이 괜찮았다”면서 “올해 그 반대현상이 나왔다. 블론세이브가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는 자체 평가였다. 지난 시즌에도 SK는 셋업맨 박희수와 마무리 정우람(입대)의 든든한 존재감 덕분에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내년에는 가능하다. 문승원이 선발로 커주면 좋고, 선발투수를 타 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도 있다. 구단과 상의해서 야수를 주더라도 선발을 데려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발 1명을 더 키우거나 영입해 선발 중 1명을 활용해 불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 1명이 ‘파이어볼러’ 김광현이 될 전망이다.
갓동을 위해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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