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풀이나 캐면서 소소한 와창인생을 즐기고 있었음
길드 신화 레이드가 있었는데 꽤 엄격한 기준이 설명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난 그냥 패스하고 풀이나 캠 (광도 캠)
아무래도 세기말이라 그른지 사람이 없어어인지 길마가 나에게 까지 공초를 넣음
당시 군단까지 5일 남은 시점이었고 복귀한지 이제 겨우 한달 남짓인데 템렙맞추기 보다는
그냥 풀이나 캐던 인생이라 '길드원들 신화 한번 달려야죠' 라는 말 한마디에 초대 받고
들어감..
막상 들어가보니 꽤 진지하고 엄격한 분위기
(사실 이런게 싫어서 막공도 안다니고 레이드도 잘안함) 거의 공찾이나 5인 인던만 다니는데
적응 안됨 사실 공략도 모름..
길마랑 다른 길드원 누군가 (왠지 짱짱해보이는 템을 지닌) 토크온 키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신화니까 지적질도 하고 다소 거친말도 나올꺼라는걸 예고함..
난 이미 거기서 솔직히 좀 기분이 안좋음.. (왜?? 라는 물음표가 머리속을 헤집음)
그냥 편하게 진행해도 문제없고 심지어 실패해도 그냥 하하호호 해도 거기 길드원들 모난사람
없고 템욕심도 없는데 굳이 빡세게 가고 싶을까 생각하였음
그리고 마당에 쪼렙잡으면서 누구누구 마부안되어있네 준비 안되어있네 레이드 오면서
마부 안하고 오면 어쩌냐 라는 식의 말을 들음 물론 내이름 언급함;;
윗글을 귀찮은데도 읽은 사람들은 내 심정이 어떤지 아리라 생각함..
아 씨발 어쩌라고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옴..
그래서 일단 난 준비가 안되어있는거 같으니 다음에 하겠다 하고 나옴
근데 문제는 그 다음날 터짐
길마가 귓을 하더니 레이드 왔으면 나갈때는 길마나 공장의 허락을 받고 나가야 한다고 함..
일단 그쪽 룰은 내가 잘 모르겠고 (내가 나간 시점은 레이드 시작도 안하고 템검사하던 시점)
내가 당신 종복이나 부하도 아니고 기분이 매우 나쁘다 그냥 편하게 게임하고 싶고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말함
그리고 난 길드 추방됨.
내 부캐도 줄줄이 추방하더라
난 솔직히 길마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면 나에게 30칸 가방을 많이 줬으니까
그외엔 딱히 서로 예기도 별로 해본적 없고 친해질 기회도 없었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상전이 종놈 부리듯 말하는 게 싫어서 싫다고 했다니 추방되었다
난 그 길드를 2014년도에 그 이전이전의 길마일때도 가입해서 활동했었고
당시엔 안그랬다 진짜다.. 길드원 추방할때 명확한 이유없이 추방 안했다..
먼가 기분이 미친듯이 더럽더라..
그냥 내가 늙은건지 꼰대가 되어가는건지
이해도 안가고 모르겠다
와우는 이상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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