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조민국 감독은 15일 “일본 J1 모 팀의 부사장과 17일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그러나 구단 이름은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단은 박주영에게 고교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팀”이라며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가 끝나고 난 후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클럽과 만나 서로의 의향을 타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일본 클럽의 구단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부사장의 방한이어서 교섭 결과가 주목된다.
내년 가을께 프로진출을 꿰하는 박주영은 제3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과 MVP를 거머쥔 후 각 구단의 엄청난 구애를 받아왔다. 조 감독은 “국내 구단 중 대전과 대구를 빼고 러브콜이 오지 않은 구단이 없다”며 “그 중에서 서울과 울산, 전북 수원이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쪽의 지나친 관심이 박주영의 프로진출 방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국내 쪽의 지나친 관심으로 상황이 난처해지고 있다. 일본쪽 조건이 좋으면 곧바로 해외진출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그랬듯이 먼저 국내 구단에 입단한 뒤 해외진출을 모색키로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곧바로 해외로 내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광춘기자 okc27@
조민국 저새끼는 예전에도 욕쳐먹더만 개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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