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심재학(32)은 가을잔치가 시작된 요즘 불현듯 지난해 있었던 ‘안좋은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
지난해 자신을 내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심재학은 올시즌 기아로 옮겨 제 2의 전성기를 열고 있지만 지난해 트레이드 당시엔 충격을 받았다. 트레이드 추진 뒤엔 ‘벤치에서 동료와 멱살잡이를 한 선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신임 김경문 감독의 강한 의지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심재학은 경기중 후배 선수와 한바탕한 것은 맞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은 감춰졌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연은 이렇다. 지금은 타팀으로 이적한 후배가 후반기 경기중 덕아웃에서 상식 밖의 일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 후배는 덕아웃 한쪽에서 담배를 피우더니 전화로 음식까지 배달시켰다.
심재학이 곧바로 꾸짖었지만 후배의 반응은 어처구니 없었다고 했다. ‘안되겠다’싶어 빈 공간으로 그를 끌고갔고 이내 고성이 터져 나왔다. 당시 유지훤 수석 코치가 “경기중 싸움을 벌인 놈들을 그냥 봐줄 순 없다. 재학이 벌금 200만원”이라고 했다. 심재학은 기가 막혀 “그럼 쟤는 어떻게 됩니까”라고 따졌더니 정황 파악이 안됐던 유 코치가 “쟤는 후배니까 50만원”을 외쳤단다. 분위기를 바로 잡으려다 덤터기를 쓴 심재학의 사연이 전해지자 선수단이 크게 동요했다. 주장이었던 안경현이 ‘보이콧’을 외치기 직전까지 갈 정도였다.
이런 사연은 뒤로 하고 그가 트레이드 될 당시 ‘멱살잡이’만 야구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심재학은 “그저 옛일일 뿐이다”며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대신 두산과의 일전을 앞두고 조용히 배트를 휘둘렀다.
이 xx때문에 fa 개거품 생겨서 아주 20억은 똥깞으로 보임
심정수 77억 오나전 어이없스셈
정수근 이 도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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