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축구의 약점을 찾아라.’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부산 아이콘스 경기. 이날 2만여명의 관중 속에 ‘차붐 축구’를 분석하려는 이들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의 전략을 읽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타구단 코칭스패프. 정해성 부천 감독,최윤겸 대전 감독,장외룡 인천 수석코치,FC서울 이영진 및 이보 코치 등 무려 4개구단의 코칭스태프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렇게 많은 타구단의 수뇌부들이 전력탐색차 경기장을 방문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박성화 대표팀 코치,김호곤 올림픽팀 감독·박경훈 코치 등까지 모습을 드러냈으니 경기장은 그야말로 국내 지도자들로 북적였다.
이처럼 프로팀 코칭스태프가 대거 경기장에 온 것은 모두 ‘차붐축구’와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오는 23일 라이벌인 FC서울전을 시작으로 26일 부천,6월20일 대전,27일 인천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수원과 달리 전날 경기를 끝낸 네 팀의 감독,코치들은 10년 만에 돌아온 ‘차붐축구’를 공략할 묘수를 찾기 위해 경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하지만 ‘적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감독은 여러 허점을 노출한 채 부산에 맥없이 무너졌다. 올림픽대표들의 피로누적 탓도 있지만 양 날개 공격 등이 살아나지 못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 코칭스태프는 “김호 감독 시절과 다른 축구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차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였다”면서 “선수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았고 마르셀,나드손 등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수원=송호진 dmzson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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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러가지로 안풀리는 경기. 골대도 맞추고 재수없게 권종철까지...-_-
그리고 기사에는 나온 사람들 말고
지성이 아버지도 오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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