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9월에 방출된다고 댈러스 지역신문 '스타 텔레그램(Star-Telegram)'이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타 텔레그램은 올 시즌 텍사스 스포츠계 월별 주요 이슈들을 전망하면서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가 9월에 '방출(release)'된다고 내다봤다.

칼럼니스트 길 르브레톤은 '올해 텍사스 스포츠계 월별 예상'에서 4월 시즌 개막에 맞춘 선발 로테이션에서 박찬호는 제5선발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찬호는 에이스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케니 로저스(제2선발), 라이언 드레스(제3선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제4선발)에 이은 5선발이라는 설명이다.

바스케스는 랜디 존슨과 맞트레이드 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재트레이드된 뒤 9월까지 19승(9패)을 올릴 것으로 봤다.

그러나 르브레톤은 9월에 박찬호가 방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어떠한 설명이나 근거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는 또 랜디 존슨이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에 결장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르브레톤은 또 9월에는 이적을 앞둔 카를로스 델가도와 마크 테익셰이라가 각각 44, 42홈런을, 행크 블레일록이 40홈런을 터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박찬호가 텍사스 지역신문의 갖은 비아냥 속에서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떨치고 회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겸기자 k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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