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2005-01-02 12:57:00]
2005년은 한국축구가 월드컵 6회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며 월드컵 4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다.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이들 팀들에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모든 스포츠가 그렇든 축구도 주변 변수가 많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축구 월드컵 6회연속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 것인가?
최근 한국축구의 개혁과 비젼을 연구하기 위해 발족한 축구연구소 신문선 책임연구원으로 부터 2005년 한국축구의 전망을 알아봤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6회 연속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상대팀 전력을 논하기 앞서 한국의 전력이 불안하다. 잘할때와 못할때의 편차가 심해 '쉽게 갈 것이다, 어려울 것이다'고 말하기 어렵다. 경기일정이나 상대국가의 전력, 초반 경기결과가 어떻게 현성되느냐를 놓고 판도를 예측할 수밖에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과 한 조인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의 전력은 어떤가?▷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98년과 2002년 월드컵 예선과 본선때 보다는 전력이 많이 떨어졌다. 중동 축구는 90년대에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이 정상적인 전력만 발휘한다면 크게 두려운 상대가 아닌데 우리 전력이 불안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쉽게 결과를 예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들어 유럽에 많은 선수들이 진출해 있고 과거보다 강해졌다. 오히려 중동보다 우즈베키스탄이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은 경기일정이 최대 변수다. 특히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가 중요한데 우리는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워 질 수 있다.
-한국축구가 다시한번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대표팀이 축구를 잘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한데 기술위원회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둘째로는 행정적인 지원이다. 선수나 감독이 심리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면서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가 제대로 해야 한다.
또 감독이 선수선발을 자신의 색깔에 맞게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코엘류 감독때의 예처럼 선수선발을 둘러싸고 감독과 한국인 코치진 사이에 불화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보완도 필요하다. 한국축구는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르면서 경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비조직이 망가진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 공격전술의 다양성이 실종돼 득점력을 높이는 숙제도 남겼다. 이런 점들에 대한 중점적인 보완이 시급하다.
그러나 한국축구를 본프레레 감독이나 특정 몇몇 선수에 전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축구인들은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잘 못된 점이 있으면 과감히 질타해야 한다.
-독일전의 승리가 한국에게 독이 될까, 약이 될까?▷우리는 얼마전 몰디브와의 경기에 올인한 기억이 있다. 반짝해서 독일에게 승리한 것에 취해서는 안된다. 다만 독일전에서 어린선수들로 짜여진 수비 라인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은 큰 성과다. 물론 아직 불안하기는 하다.
독일전은 한국축구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취하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오히려 어려워 질 수있다.
-지금 한국축구의 상황은 어떤가?▷한국축구는 위기다. 대표팀 경기력만 갖고 한국축구를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다. 올해부터 프로축구 2군리그가 없어진다. 전체적으로 위기다.
협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특정인에 맞춰 축구협회가 좌우되는 그런 군사문화적 행태는 종식돼야 한다. 취약한 한국축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축구지도자 협의회가 발족한다니까 협회에서 이를 방해하는 어이없는 일도 있다.
-세대교체는?▷진작했어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떠나면서 한국축구는 세대교체를 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나도 지속적으로 한국축구의 세대교체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세대교체에 대한 전략이 없었다.
2006년 월드컵에 대비해 앞을 내다보는 행정가가 있었다면 또 기술위가 제 역할을 했다면 세대교체는 이미 이뤄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면적인 세대교체는 시기상으로 위험하다. 부분적인 대표팀 보강이 필요하다. 협회측에서 수비라인을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CBS체육부 임영호기자
전 축구 잘몰라서 그러는데 이말이 진짠가요?
우리나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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