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잔류냐, 격투기대회 K-1 진출이냐`를 놓고 고민하던 최홍만이 결국 K-1행을 선택했다.
내년 3월 19일 서울에서 두 번째 K-1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 프로씨름 선수 최홍만이 첫 출전할 전망이다. K-1 주관사 FEG(Fighting Entertainment Group)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는 15일 저녁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FEG 측의 이 같은 결정은 내년 서울대회의 흥행을 좌우할 열쇠가 한국인 스타의 출전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FEG 측은 최홍만 외에도 유도의 김민수, 윤동식, 씨름의 황대웅, 태권도의 문대성, 김제경 등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타 격투기종목 국내 스포츠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점에서 최홍만 외에도 유도, 레슬링 등에서 지명도 높은 한국인 선수가 추가로 출전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이 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되면 내년 중 일본 밖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 예선의 첫 번째 투어가 된다. 대회 장소는 올해 7월 K-1이 열렸던 서울 잠실실내체육관보다 관중석 수가 1000여석 이상 많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내정돼 있다.
한편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에 입식타격인 K-1 룰로 치러지는 본 경기 외에도 종합격투기(MMA)인 프라이드FC처럼 그라운드 공방을 허용하는 로마넥스(K-1 MMA) 룰로도 경기를 마련할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그야 가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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