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마쓰이의 대리인 안 텔렘(50)이 내년 계약이 종료되는 마쓰이에 대해 평생동안 양키스 소속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 텔렘은 <산케이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양키스 관계자와 재계약 교섭을 벌여 마쓰이가 양키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종신 계약을 염두에 둔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텔렘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 기간에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쓰이가 가능한 오래도록 팀에서 뛸 수 있게 돕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일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 스타급이 아니면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재계약 교섭을 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운 조지 스타인브레너(74) 양키스 구단주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산케이스포츠>는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와의 10년 계약, 작년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은 4년간 연봉 총액 4천4백만 달러, 마쓰이의 현재 나이 30세 등을 감안할 경우 8년간 1억달러 정도가 교섭을 위한 기본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한 근거로 올 시즌 FA로 풀린 휴스턴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예로 들고 있다. 벨트란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10년동안 2억달러에 가까운 몸값을 책정해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마쓰이는 "한 팀에서 평생 뛰는 것이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다"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앞서 텔렘과 얘기하겠지만 양키스의 의향을 알고 난 뒤에 생각하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강필주 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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