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2004-12-08 09:17:00]
<조이뉴스24>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1년 더 시카고 컵스 내야진을 지휘하게 됐다. 컵스는 8일(한국시간) 가르시아파라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본연봉 800만달러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조건이다.
그는 올시즌 타율 0.308, 9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만 5차례나 선정됐던 가르시아파라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보스턴이 자신을 이적시키고 대신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할 것이란 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지만 당시 가르시아파라가 보스턴에 느낀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더구나 시즌 개막 이후아킬레스건 부상을 핑계로 경기출전을 꺼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비록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라지만 소속 선수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리자 소속팀 보스턴은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시카고 컵스로 이적시켰다.
그가 보스턴을 떠난 뒤 레드삭스는 무려 86년만의 숙원을 풀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보스턴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던 가르시아파라는 쓸쓸히 TV로 그 순간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이번 겨울 FA를 획득한 가르시아파라는 당초 자신의 시장가치를 확인해보겠다는 자세였지만 그에 대한 수요가 의외로 크지 않자 컵스에 1년 더 잔류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800만달러는 올해 그의 연봉 1천150만달러보다도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비껴난 뒤 속으로 칼을 갈고 있는 가르시아파라가 다음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제가 처음으로 갖게 된 액션피겨의 주인공이 바로 가르시아파라 입니다.
정말 씁쓸해지네요. 후...
아 그리고 보스턴이 페드로를 비롯한 여러 fa 선수들과 연봉조정협상을
신청해다고 합니다. 페드로 베리텍 정말 꼭 잡았으면..흑흑
KBO | 1015명이 읽었어요. 3.147.140.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