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5.얼굴)이 월드시리즈 배당금으로 짭짤한 수입을 챙기게 됐다.

많으면 22만3620달러(약 2억4500만원)에 이르고, 적어도 16만7715달러는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구단들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이 1일(한국시간) 확정된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약 1520만달러를 받게 됐다.

레드삭스에서는 58명의 선수가 1등급으로 22만3620달러를 받고, 나머지 선수는 팀 공헌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등급은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다.

김병현은 1등급 또는 바로 아래 등급(16만7715달러)에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정규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고 플레이오프 때 뛰지는 못했지만 구단 측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40인보다 많은 58명의 선수를 1등급에 포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01년에는 소속팀의 1등급 선수로 분류돼 27만9260달러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받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모든 디비전시리즈 첫 3경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4경기, 월드시리즈 첫 4경기 입장 수익의 60%를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할당한다.

올해 그렇게 해서 모은 배당금은 4220만달러(약 464억원)다.

지난해의 4130만달러보다 적지않게 늘었다.

한편 내셔널리그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등급 선수들에게는 16만3379달러씩 돌아갔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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