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청바지란 무엇일까요~

퀄리티~ 라고 했을때 '잘 찢어지지 않는 질김' 같은걸로 평가한다면 사실

A.P.C 같은 것보단 딕키즈가 허배 좋은 옷일텐데요~ A.P.C도 무릎 겁내

튀어나오고 가랭이 찢어지는거 보면 큰 차이가 있나 싶고 '핏'이라고 해도

사실 이제 왠만한 애들은 다 잘 만드는 것 같아요~ LVC나 RRL 같은

유행 따위 절대 타지 않는 바지가 짱이라고 해도 (잘은 모르지만) 저는

돌체나 디올의 바지 혹은 누디진조차도 왠지 과소 평가 받는 느낌인데요~

좋은 청바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제가 제일 아끼는 바지는 5년전에 명동의

유니클로에서 산 이후 지금까지 똥 빼고 모든 것을 묻혀본 셀비지인데요

결국 지 몸에 잘 맞는게 짱일까요? 청바지에 대한 간지왕들의 생각들이

궁금합니다~ 룸싸롱 상무님들의 생생한 트루릴리전 후기도 환영합니다

잡담 | 2082명이 읽었어요. 3.137.146.92

비공개 손님 … 2012-03-11 01:54:46

이건 세가지로 나뉘는거 같아요. 1. 본인이 볼때 이쁜 바지 2. 대세, 유행에 따르는 바지, 3. 자기 몸에 잘 맞는 바지. 근데 1도 사실 몇몇 예외(20년동안 리바이스만 입는 사람이라던가)를 제외하면 사실은 2인데 본인이 1이라고 세뇌된 케이스가 많아서... 몇년전에 붐이었던 트루릴리전이나 디스퀘어드같은것도 사실 패션쪽 사람들은 줘도 안입는 바지였던걸 감안하면 소위 대세바지는 몇몇 커뮤니티나 사람들이 그냥 만들어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1,2를 둘 다 만족시킨다고 해도 3이 안되면 병신같거든요. 전 슬리먼시절에 디올이 미쳐있었는데 사실 다리가 전체 비율의 1/3에 육박하는 호빗으로썬 입어봐야 엄마한테도 싸대기맞는 그런 바지였던지라 결국은 유행 많이 타지 않으면서 자기 몸에 잘 맞는 바지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뉴욕에서는 요새 가장 뜨는 청바지가 옷감부터 핏, 디자인, 워싱, 스티치까지 전부 커스터마이즈할수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비공개 손님 … 2012-03-11 03:21:04

오리지널을 최대한 살린 레플리카 관점의 데님이냐 인체공학적 패턴, 내구성을 가진 부자재로 만든 데님이냐 뭐 이런 거에 차이 아닐까요? 마치 1900년도의 포드 자동차랑 2000년도의 벤츠차랑 비교하는 거랄까

비공개 손님 … 2012-03-11 03:23:07

솔직히 뭐 실이 어떠네, 핏이 어떠네해도 관련 종사자들도 잘 몰라요 재단사, 디렉터만 아는 부분일 걸요? 저는 디스퀘어드 제품 원단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역시 데님은 일본(미침)

비공개 손님 … 2012-03-11 11:34:34

저는 또 LVC 오타쿠들이 아주 트렌드에 민감한 디올이나 돌체 데님들을 약간 깔보는듯한게 또 이상해서~ 저는 만듬새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단순히 청바지로만 봐도 겁내게 세심하게 만든 것 같았거든요~ 마찬가지로 A.P.C보다 누디진이 어떤 면에선 훌륭한 점이 많은 것 같은데 뭔가 '대세템'이라는 것만으로 격하되는 것 같기도 하고~그치만 또 멋쟁이들이 빨아재끼는 발망 같은건 여전히 이해가 잘 안되는 가운데~

사실 바지는 이제 진짜 다들 잘 만드는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제작 과정이나 무슨 의미 같은것에 집중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돈이 되니까..) 결국 저는 몸에 닿는 감촉이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산 셀비지 데님이 저한텐 최고였던것 같아요~ 졸라 빳밧함~ 자전거 타고나면 거의 고문당한듯한 기분~

비공개 손님 … 2012-03-11 12:06:16

저도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트루랑 디젤 비싼게 좋은건지 알고 알바해서 번 돈 거의 다 투자했는데요. 솔직히 거의 안입고 사이즈 안맞아서 친형한테 다 주고 디젤 트루 각각 1벌씩 남았는데 거의 안입어요. 그냥 깔끔하고 몸에 맞는 생지가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위에 청바지 살 돈으로 그냥 질 좋은 코트나 시계 살 걸 그랬어요. 지금은 가난해서 엄두도 못내지만요.ㅜ

비공개 손님 … 2012-03-11 12:21:54

저는 생지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입으면 입을 수록 저만의 옷이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뻑뻑하고 불편하지만 입으면 입을수록 체형에 맞게 늘어나고 물도 빠지고 점점 만족하게 되는 바지니깐요.

그런 면에서 셀비지 청바지 저도 구매하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유니클로는 살려고 보니 벌써 품절이고 글쓰신 분 5년 동안 입으셨으면
워싱 과정 많이 진행되셨겠네요. 입으면 이쁘시겠네요. ^^

비공개 손님 … 2012-03-11 14:05:11

생지로 2년 빼입다가 워싱을 간드러지게 만든 후에

다시 비싸게 파는게 진짜 좋은 청바지에요. (진지)

비공개 손님 … 2012-03-11 15:06:24

좋은 청바지가 되기위한 핵심은 목 위에 있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2-03-11 15:22:41

A.P.C!!

비공개 손님 … 2012-03-11 17:44:09

아페쎄는 진짜 두꺼워서 고환암 걸리느ㄴ 느낌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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