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놀러갑니다 (뉴욕 좀 아시는분)

스트릿(스트릿브랜드 말고 스트릿쇼핑. 로컬브랜드라던지 특이한 멀티샵 등)은 소호쪽에 집중되어있는데 소호든 어디든 뉴욕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쇼핑하기가 훨씬 좋은 도시죠. 미트패킹에도 브랜드들(발렌, 스텔라 매카트니, 맥퀸, MJ 등등) 집중되어 있고 스트릿쇼핑하기도 괜찮습니다. 근데 이런곳들은 가용자금이 최소 백만원 이상 되고 패션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한테나 좋은 곳들. 구제샵들도 몇군데 있습니다.

디젤, 아베 등 일반 브랜드들은 Fifth Avenue 쭉 올라가면서 보셔도 충분하구요. 소호 등에도 브랜드샵 몇군데 있긴 합니다. 백화점은 저가는 로드앤 테일러나 메이시스, 중고가는 바니스, 고가는 버그도프 굿맨 등이 있는데 죄다 붙어있어서 돌아다니기 귀찮으시면 백화점 투어만 하셔도 되구요.

쇼핑에 하루를 투자할 수는 있지만 투자할 돈은 갯수대비 많이 없다 싶으면 우드버리가 답입니다. 버스비+쿠폰비가 좀 나가긴 하지만 상설할인이 진짜 미친듯이 쌉니다. 특히 시즌 지난(= 최신 상품들에 그다지 관심이 없을 경우) 고가상품들을 사고싶다면 최고죠. 예전에 세인트존에서 쿠폰+할인으로 일반 플래그쉽 스토어 대비 거의 삼백만원 가까이 할인해서 산적도 있네요. 브랜드들은 굉장히 많지만 각 브랜드별 옷들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으니 발품+센스가 답일듯.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은 아니지만 로컬 디자이너(A급이 아닌 신진급)들의 센스있는 작품들을 보시고 싶으시면 요새 한창 뜨는 곳인 윌리엄스버그가 좋아요. 근데 여긴 본인이 패션에 관심도 많고 센스도 있다고 자부하지 않는 이상 시간낭비가 될듯 합니다. 맨해튼에서 먼데다가 걷기도 많이 걸어야해서..

이외에도 많지만 글쓴이가 관심사, 가용자금, 쇼핑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등 디테일한 부분을 전혀 안써주셔서 자세하게 설명하기가 그렇네요. 패션 게시판에 글쓸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항상 답글이 질문글보다 훨씬 쓰기 힘들텐데 질문하는 사람들은 성의없이 자기가 뭘 원하는지나 어떤 상황인지 전혀 없이 질문 한줄만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서 좀.. 최소한 예산+관심사정도는 써주셨으면 싶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1-03-07 02:47:22

아 깜빡 했는데 쓸수 있는 절대자금은 어느정도 되지만 아이템 하나하나에 돈들이긴 그렇다, 근데 시간은 많다 할때는 우드버리 외의 대안이 없지만 절대자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사고싶은건 많다라는 도둑놈심보일때는 Century 21이라는 마법같은 곳(동명의 부동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루)이 있습니다. 뉴욕에 할인샵이 몇군데 되는데 그 중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하고 가장 물건도 많은 곳. 옷부터 가전도구, 잡화 등 없는게 없는 곳이죠. 할인률도 대박이고 물건도 엄청 많지만 유행 지나도 한참 전에 지난 옷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워낙 물건이 많아서 특정 상품을 원할 경우엔 최고의 선택. 개인적인 추천은 수트, 컨버스 등의 신발류, 화장품(향수 등) 정도.. 월스트리트쪽이 접근성은 제일 좋지만 상대적으로 회전이 엄청 빨라서 물품은 적고 롱아일랜드쪽은 물건은 레어한것들까지 엄청 많지만 접근성이 최악.. 월스트리트에선 V&R 자켓이나 톰포드 보타이까지 구했었고 롱아일랜드에선 톰포드 스웨이드 자켓(시가 900만원짜리가 300만원에)까지 구한적이 있습니다. 복불복의 끝.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블루미는 그냥 가지 마세요.

비공개 손님 … 2011-03-07 21:23:07

약간 스트릿쪽? 좋아합니다. 키드로봇, mishka, 10 deep 이런...
pac sun 이나 zumiez 같은 곳 좋아하고요. (대충 이미지가 나오실런지?)

명품은 별로 관심없습니다.. 청바지도 디젤조차 한번도 사본적없고
청바지가 아무리 이뻐도 50불 넘어가면 그냥 내물건 아닌 그런 마인드...

예산은... 뭐 돈은 있긴 하지만 특정상품 원하는게 없어서 그때 보고 살지 안살지 정할거기 때문에...

에버크롬비도 별로 그닥 좋아하지 않고 명품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굳이 땡기진 않네요..

항상 쇼핑스타일을 보면 정가물품들은 둘러만 보고 세일코너가서 신중하게
고르고 구입하네요.

추천해주신대로 센츄리 21 가보고 우드버리는 시간나면 가는거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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