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터인가 솔직히 요 몇개월 내내 맘에 안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모두가 돈을 따는데 익숙해진 코인판 시절엔, 생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나태함에 찌든 돼지들 같았거든요. 모두들 손쉽게 돈만 걸고 따는 모습엔
'이게 정말 나라냐?' 라고 할만했읍니다. 진짜루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는 지금의 작태가
오히려 더 본질의 모습을 찾은 거 같아 '오태식이 돌아 왔구나' 하는 심정입니다.
모두 다 돈을 걸기만 하면 따는 코인씬, 정말 별로 아닌가?
저에겐 제가 돈을 잃는 것 보다, 남들이 돈을 따는거에 더 큰 박탈감과
상실감을 느끼던 중이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도 여태까지 딴돈 + 원금 손해를 80%보는 중입니다만
좋아요, 아주 좋아요.
미치도록 긴장스럽고 자극스러운 코인의 45도 그래프는
절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이제서야 시작되었구나.
이제서야 쏟되는 노목숨, 노컨티뉴 엠생들의 인생게임이 시작되는구나.
이제는 저에게 그 무엇도 자극을 줄 수 없었던 섹스와 딸딸이 같은
무의미한 성행위 반복보단, 사람들의 절규와 길게 떨어진 음봉만이
절 움직이게 하고 흥분케합니다.
이 세계는 전쟁터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던 돼지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에 동의하는 승부사들은 이제 무대 위로 올라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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