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두발로 걷던 사람이
엉덩이에 그 좁은 면적으로 온몸을 지지하고 몇시간 자전거를 타다 보면
누구나 안장통을 겪게 됩니다.
다만 그게 얼마나 빨리 적응 되냐 혹은 전립선 압박은 덜해지느냐 같은 차이인데요
안장이 맞고 안맞고를 따지기 전에
첫번째로는 위에 말한 적응기가 지났는가를 따져보고
둘째로는 나는 척추 기립근이 좀 생겼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보통 처음 자전거 타고 특히나 본인 사이즈 보다 탑을 크게 타다 보게 되면
기립근도 약하고 힘도 없고 탑은 멀고 하다 보니
허리를 잘 말아서 받쳐주어 안장면과 엉덩이가 90도에 가깝게 만나있고
허리가 말린 자세가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고추를 안장에 가져다 박아놓는
45도에 가까운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렇게 타면 제 아무리 프로라도 전립선 통증이 오게 됩니다.
안장이 잘못된게 아니고 그냥 내 몸뚱아리가 잘못되었구나! 하는게 맞아요
자전거를 타다 보니 전엔 아팠던 안장이 어? 안아프네?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이게 다 마법이 아니라 기립근이 바로 서고 엉덩이 부근 자세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어서 그렇게 된 것
그러니 처음에 적응도 되기 전에 자신한테 맞는 안장 찾아 삼만리 하며
이런 저런 돈 다 쓰기 전에
일단 좀 타보고 본인 자세도 보고 기립근도 좀 의식해가면서 못홰도 500km
이상은 타보며 안장을 다시 봅시다.
그리고 절대적인것은 아니지만 좌골 치수는 꽤나 중요합니다.
넓은 것을 써야 하나 좁은걸 써서 편한 예외도 있지만
처음 안장을 찾아볼땐 좋은 지표가 되니 꼭 샵에 가서 본인 좌골 치수는 측정해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안장을 볼땐
1. 좌골 치수에 따른 안장의 너비
2. 안장의 바닥면이 둥근 스타일인가 평평한 스타일인가
3. 안장의 후면부가 많이 올라가는 형상인가 살짝 오르는 형상인가
이 정도는 따져주시면 좋습니다.
고로 정리 하자면
1. 자전거 타면 당연히 안장통 있는건데 적응도 하기 전에 안장 탓 하지 마라
2. 적응기가 끝나면 척추 기립근 만들어서 마는 자세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그거 만들고 나서 전립선 압박 이야기하자
3. 아무거나 막연하게 바꿔대지 말고 좌골 치수와 안장의 형상은 고려해보며 바꾸자
정도가 되겠습니다.
처음엔
안장 탓 말고 본인의 몸뚱아리 부터 탓 합시다. (잘 안맞는 안장이라기 보단 대게 몸이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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