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중 5점 만점은 마션, 다크나이트, 최저점 준 것은 1.5점 배대슈)
이번 영화의 두가지 좋았던 점은 '루크의 모습을 보아서 좋았다', '레아의 포스능력을 보았다' 정도...
이번 트릴로지의 두 악역과 세 주인공이 이번 편에 처한 처지는 이렇습니다.
스노크는 최종보스가 아니라 바지사장이었고,
카일로는 여전히 승질만 부리는 어린애이며,
레이의 부모떡밥은 쉬어버렸고,
핀은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다 심지어 죽을 뻔 하기까지 했고,
포는 이번 편 한정으로 자기 능력만 좋은 쓰레기였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나 실망한 캐릭터가 지난 7편에서 '세 주인공 중 한명'으로까지 칭했던 포입니다.
정말 포가 병력 꼴아박는 꼴을 보면서 얘는 퍼스트오더 했으면 딱이었겠다 싶었습니다. 퍼스트오더였다면 저렇게 꼴아박고 저항군 박살내고도 남았을듯...
영화는 전체적으로 '새로운 희망'과, '제국의 역습'을 따라하고 싶었던 모양새로 보이는데,
그것을 원했다면 차라리 스노크를 계속 바지사장으로 놓고, 레이는 계속 수련하다가 막판에 떠나고, 루크도 느즈막하게 나와서 포스의 균형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선에서 다음 편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운 시퀀스는 역시 병력 꼴아박기와 자살특공입니다. 스타워즈가 언제부터 희생을
강요하고 자살특공을 벌이는 영화가 되었는지...
병력 꼴아박기는 제국군의 특기이고, 저항군은 작전으로 피해나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는
저항군에게 작전따위 없고 도망치든지, 전면전이든지 둘 중에 하나만 되어버렸네요. 아무리 퍼스트 오더가 흥하고 있다지만 예전 제국시절보다는 약화되었을텐데 어떻게 저항군은 더 초라해졌는지...
그리고 무엇보다...아크바를 죽였어!!!!! 산전수전 겪은 스타워즈의 상징을 그냥 말 한마디에 죽였어!!!!
아, 점수 바꿉니다. 1.5점. 정의닦기급 점수 드립니다.
이제는 정말 다음 영화가 '라스트 스타워즈'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어떻게 수습할지...
2년 뒤에 두고보겠습니다
PS) 도대체 로즈는 뭐하러 집어넣은 캐릭터일까요? 스토리에 전혀 도움도 안되고...9편을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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