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애초에 제가 기대를 잘못 한건지 몰라도 스토리가 중반부이후부턴 너무 스토리전개에 힘을 쓴 탓인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반고흐의 그림속에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라는 느낌이 덜해져갑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것들은 초중반에 그림을 살리기 위해 연출을 짠것들이 너무 좋았는데 딱 반고흐의 그림 앵글이 나오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고요.
다만 중후반부 과거회상부분의 비중이 높아져갈수록 유화로 그린 그림들이 살아 움직인다기보단 흑백영화 한편에 필터를 입힌듯한 느낌이 강해졌던것과 과도하게 부드러운 애니메이팅이 3d 모델링에 유화 텍스쳐를 입힌장면 같다는 느낌에 몰입감이 종종 떨어지는것이 약간의 흠이라면 흠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시나리오는 그냥 대충 만들고 작화를 보고 뽕에 취해라! 식의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그것에 집중했더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에 반고흐의 그림들을 한번씩 보고 가는것도 좋지만 사전지식이 없으셔도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오기전에 등장인물과 주요장면들이 어떤 그림에서 가져온건지 친절하게 보여주니 그거 보면서 이게 그거였구나 하실수 있으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됍니다.
솔직히 작화들이 진짜 쩝니다.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그렸을꺼긴한데 한국 애니처럼 무식하게 프레임 단위로 쪼개서 그대로 그린게 아닌 동세도 잘 잡고 잔상이나 왜곡도 잘 시켜서 동화를 그렸기 때문에 무엇하나 어색함이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다싶히 과한 고 프레임 탓인지 아니면 실제로 3d모델에 유화 텍스쳐를 입혔던 몇몇 장면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지는정도가 있긴하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명작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을 잘 갈아서 넣었구나 하는 감탄은 하게 되는 작품이였습니다.
별 5개 만점에 3.5개 정도 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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