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적으로 상당히 뛰어납니다.
리들리스콧이 직접 감독으로 활동한게 아니라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영상미만큼은 놀란 감독의 작품들처럼 아름다웠고,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스타일리쉬하고 속도감 있는 최근 작품들에 비해서 상당히 정적으로 진행해서
일반적인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면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액션은 상당히 투박하고 묵직합니다. 리플리칸트가 애초 인간이 아닌지라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건지 모르겠지만, 퍼시픽림의 전투장면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액션의 무게감 면에서)
그리고 어느정도 정보를 접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종교와 철학,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루다보
니 보는내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긴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원작만큼 위대한 걸작이라고 칭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보고 후회할 영화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PS: 다만 엔딩은 좀 맘에 안드네요. 영화 주제를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무슨 킹덤하츠2도 아니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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