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본 - 롤
오버워치 - 히오스
엔비디아 익스어쩌고에서 최적화 기준을 최하위 옵으로 설정이 되가지고 멋도 모르고 '그래픽 좆도 안 좋네.' 이러면서 싱글 미션만 하다가 문제 발견하고 중상위로 올리니 꽤 볼만하고 양키 특유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어서 나름 신선하더군요.
싱글 미션 4개정도 깨고 멀티 몇판 해봤습니다. 캐릭 오픈 조건이 있어서 하고싶은 것이 몇개 있지만 못 한 게 좀 아쉽네요. 일단 캐릭 숫자와 맵의 다양성에서 배틀본이 훨씬 앞서네요. 오버워치 하면서 아쉬운 게 맵이 너무 획일화 됐다는 거였는데....
오버워치는 서든이나 카스같은 FPS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면 배틀본은 단지 1인칭일 뿐 근접과 원거리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느낌으로 근접 공격도 타격감이 확실히 잘 느껴지더군요. 근데 근접은 때릴 때마다 사물이 번쩍번쩍여서 눈 아프던데 어찌 그리 잘 하는지 신기....
아직 몇판 안 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해본 소감은 오버워치는 개인전 싸움이 주로 이루어지는 반면 배틀본은 전반적으로 대치 구도가 이루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롤vs히오스 차이를 보면 히오스는 뭣 때문인지 루즈한 느낌이 들어서 손이 안 갔는데 이 약간의 루즈함이 배틀본 쪽이 더 있더군요. 그래서 오버워치가 전적으로 밀린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요.
굳이 따지자면 손 고자라서 일반 FPS 도저히 못해먹겠다 싶은 사람들은 배틀본으로 옮겨와도 괜찮겠다 싶네요. 근데 가격이 좀 쌘 게 문제....(6.5+dlc 있음)
앞에서 언급 했지만 사람들이 배틀본과 오버워치를 비교해서 저도 비교해서 쓰긴 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게임입니다. 롤같은 aos를 1인칭으로 즐겨보고싶은 사람은 배틀본이 적당하고, 서든같은 fps로 aos를 즐기겠다 싶으면 오버워치가 적당한 그런 느낌이네요. 얘기 들어보면 오버워치는 팀포에 가깝다고도 한데 사실 팀포를 안 해봐서 모르겠음.
만일 배틀본이 북미 스타일 캐릭이 아니라 블쟈처럼 아시아를 겨냥한 캐릭으로 나오고 가격책정만 잘 했으면 배틀본 vs 오버워치로 사람들이 상당히 싸웠을 것 같음. 마치 아이폰 vs 갤럭시마냥 말이죠.
잡담 | 491명이 읽었어요. 18.222.10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