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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하루미는 어느날 갑자기 고종사촌인 여중생 쿠루리를 떠맡게 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개념부터 여중생이라는 존재까지 무엇하나 익숙하지 않지만 도시락을 계기로 조금씩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데...




도시락을 소재로 한 만화가 또 하나 나왔네요

[에키벤]이 관광 가이드북이고

[현미선생의 도시락]이 먹거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다 못해 점점 교조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

[다카스기 가의 도시락]은 처음 만난 31 남자와 12 여자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도시락을 소재로 훈훈하게 그려가는 작품입니다.





요리의 재료, 레시피, 배경 설명이나 작가의 요리 철학에 대학 집착이 적다는게 특징이에요. 그런게 싫어서 요리만화 안 보는 분들이 부담없이 보기 딱 좋습니다.

그림은... 썩 잘 그린 편은 아닌데 내용이 편안해서 그런지 보다보면 뭐 익숙해짐;








다만... 마음에 걸리는 점이랄까..... 왠지 쿠루리가 급속도로 하루미를 잘 따르게 됐다 싶더니 1권 마지막에 하루미와의 촌수를 세어보면서 흐뭇하게 웃는 장면이 ㅁㄴㅇㄻㄴㅇㄹㄴㅇ (일본은 4촌부터 결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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