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간 뱀부 블레이드라는 만화를ㄹ 재밌게 봐서 어설프게 리뷰 같은걸 올려봅니다.
여고생 검도부가 배경인 스포츠 만화입니다.
열혈물도 아니고 전략물도 아니고 테니스의 왕자 같은 판타지 필살기물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일상물과 개그물이 섞인 분위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급전직하 없는 무난한 스토리, 무난한 캐릭터, 무난한 마무리로 그럭저럭 재밌고
마음 편하게 잘 봤습니다.
스포츠 만화 치고는 어째 너무 무난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스퀘어 에닉스 독자층이 열혈 스포츠물을
싫어해서 작품 구상 단계에서 일부러 남자, 땀, 열혈, 노력 같은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하네요.
그런게 아예 없다는게 아니라 가능하면 페이지 직접 등장은 최소화했다는 의미.
(후기 보니까 원작자인 토츠카 마사히로는 이게 아쉬웠는지 남자, 땀, 열혈 등의 요소를 모아서 뱀부B라는 작품을 따로 연재중이라고함(그림도 직접 그림))
주인공 일행을 무명고 초보검도부로 설정하고 전체적인 큰 줄거리를 '주인공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검도에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게 되게까지'로 잡음으로써
스포츠 만화의 필수요소인 피터지는 고련, 승부, 토너먼트의 승리와 패배 등은 전부 다른 학교,
다른 일행에게 미뤄버리고 주인공 일행은 시종일관 상큼하고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이야기 진행자 겸 독자층의 시선을 대신하는 검도부 고문 남자선생을 제외하면 남학생, 남자 캐릭터는 거의 비중이 없습니다. 여고생들 위주로 진행되는데 작화가의 둥글둥글 개그틱한 그림체 때문인지 딱히 모에물
분위기는 아니네요
영 강강에서 2004 연재 시작, 14권으로 완결.
(우리나라는 학산에서 2007~2010)
2007 애니화. 애니야 안 봐서 모르지만 20년 만의 검도 애니메이션이라고 화제가 됐던듯
원작(글) 토츠카 마사히로
머티리얼 퍼즐 원작, 뱀부 B, 하루 폴리쉬 원작(그림은 내일의 요이치 작가) 등등
작화 이가라시 아구리
딱히 유명한 작가는 아닌 것 같은데 그림체가 둥글둥글해서 마음에 드네요.
마작만화 사키의 스핀오프인 사키 - 아치가편 연재중이라고 함
추천 -
스포츠 만화는 너무 진지하고 땀내나서 싫다는 사람.
원아웃이나 크게 휘두르며 처럼 애들이 대굴빡만 굴려대는 스포츠 전략물도 싫다는 사람.
무난한 줄거리를 마음 편하게 타임킬링 용으로 읽고 싶은 사람.
비추 -
할렘 씹덕물 팬. 아쉽게도 뱀부블레이드는 씹덕물은 아닙니다
SD캐릭터화된 개그 장면이나 약빤것같이 헬렐레 하고 있는 멍한 표정이 계속 등장하니 이런거 싫어하고 진지한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비추
한줄결론: 그딴거 없고 타마키 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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