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연애 디스토션과 러버즈7 (은 별로 아는 사람 없으려나...)으로
알려진 이누가미 스쿠네의 신작인데 1권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완결까지 나와버렸네여
연애 디스토션이나 러버즈7에서 보여주는 서로 마음이 있는 사람끼리의
비틀린 관계를 여기서도 어느 정도는 보여주지만
연애 디스토션이나 러버즈7에서 얻었던 공감이나 소소한 웃음과는
거리가 있는.. 어쨌거나 설정 자체는 이누가미 스쿠네식의 설정이지만
그렇게 재밌지만은 않은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당...
고등학생인 루키오는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했는데 눈을 떠 보니
천사를 양성하는 엔젤고등학교였다더라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서
흔히 이런 류의 만화에 자주 나오는 어렸을 적 인연이랑 뭐랑 이리저리
범벅해서 썰을 푸는 그런 만화인데 삶과 죽음이라는 설정이 들어있다보니
사실 가볍게 터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 같네효
종국에는 작가도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끝낼 방법 같은 건 없다고 판단했는지
나름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여운이 깊게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당
(불쌍한 사리쨔응 ㅠㅠㅠㅠㅠㅠㅠ) 투닥투닥 싸우다가도 결말만은 메데타시
메데타시를 그리던 이누가미 스쿠네가 이런 작품을 그려낼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비교적 적은 권수에 이야기도 대충 그려내다 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마지막 결말만은 수긍이 간달까 머 그렇네여..
호시사토 모치루의 굿모닝 고스트를 본 느낌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것보단 덜 우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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