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영화-애니 순으로 격파한 셈인데
각각 간단히 평을 해보자면
소설 : 아무래도 베이스가 되는거고,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단편이지만 뒷 내용을 사실상 모두 담고 있죠. 왜 애니와 영화가 이 소설의 '변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가장 SF적인 내용.
애니 :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몰라도 감동이 상당히 덜했습니다. 영화화가 제대로 안되었나 싶었는데 이거보니까 오히려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잘만들어졌던 편이었네요. [B급 무비 냄새 나긴 하지만]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는 내용도 좋고 작화도 이쁩니당. 구성도 깔끔하니 흠잡을데 없구요.
영화 : 애니가 소설에서 SF를 빼고 로맨스를 살짝 가미한 정도라면 영화는 아주 멜로로 가버립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류의 영화를 생각나게 하네요. 또 영화는 원작 소설에 기초해서[애니의 마코토는 안나옵니다]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고, 기존에 여러번 이용된 이야기이니만큼 차별성을 주기 위해 70년대 복고풍의 비쥬얼을 삽입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시리즈는 전편이 사실상 평행세계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으면서도, 각각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세 작품 모두 여학생이 주인공이고, 타임리프를 하지만, 내용은 별개이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코드라고 해야 하나... 그런 내용들은 세작품 모두에 걸쳐 삽입되어 있습니다. [타임리프라던가, 남자주인공의 역할 같은것]
그런 반면 주인공 캐릭터를 모두 친인척 관계로 설정해서 작품간의 연결성을 가져가고 있는 점이 시리즈를 관람하는 포인트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소설 주인공은 애니 주인공 마코토의 이모로 나오고, 영화는 소설 주인공 카즈코의 딸 아카리가 주인공이지요]
또한 1983년에 만들어진 영화는 소설을 그대로 옮긴 영화인것 같은데 보고 싶네요 음...
쭉 쓰고 보니 애니 감상평이 아닌거 같은데
어차피 이런류의 내용이 네타바레를 해버리면 안되는거라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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