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다 싶어서 냉큼받아 1화부터 몰아쳐서 다 봤는데,
왜 07,08년도때 덕후들이 그렌라간을 연호하며, 남자라면 봐야한다라고 했는지 알겠네요.
20대 초중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90년대 애니,그러니까 sbs가 만화왕국이라는 타이틀을 필두로 당시 양질의
애니를 쏟아내고 있던 일본의 좋은 작품들(ex:엘하자드,에스카플로네,대운동회 등등)
을 수입하여 방영해주어 그시절 만화보고 자란 저로서는 그시절 이후로 이정도의 탄탄한
tv애니메이션은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원래 tv방영 애니메이션 이란게 어린이나 청소년을 타겟으로 만들어 지게 되서
다양한 연령층이 보게 되다보면 연령층에 맞춰 재미를 찾게되면 유치해지고 내용을 심으면 어려워져서이 밸런스를 맞추는것도 상당히 어렵고, 가장 기초적으론 좋은 내용, 빅재미 주기도 힘든데, 다양한 연령층이 볼수도 있으면서 그 안에 과거(제가 좋아라 했던 90년
대 애니)일본애니의 원초적 궁극의 메시지이자 인간의 삶의 진리인 용기, 희망, 사랑!!
가오가이거 이후로 이렇게 빡씨고, 에반게리온 이후로 이렇게 박터지게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은 ㅎㄷㄷㄷㄷㄷ....
결국 근본적으로 불멸의 희망과 원초적 용기만이 문제 해결의 근본이라는 메시지!
이성적 단념과, 합리적 포기(어떻게든 절대적 절망을 주려하는!! 그만해이새끼야 ㅠㅠ)
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나선인,카미아의 존재의미,니아의 대사,요코의 섹시함, 애니메이션에 양자물리학에,
다원우주,슈뢰딩거 시간축이동 등 뭔가 그럴듯해서 빠져들게 되는 이론들!, 1세대들의 성장과 다음세대 들에게로 이어지는 메시지.... 그외에도 기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치들
보고나니 이런생각을 하게됨, 이애니를 만약 양키센스로, 주인공을 하드보일드하게, 내용을 무겁게배경을 조금은 현실적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와 얼키고설킨 전개를 조금만 더 추가해서 소설이라던가 영화를 만들었다면 인셉션 뺨칠 찬사가 나올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일본이란 나라이기 때문에 전연령이 받아들일수 있게끔 '만화'라는
소재로서 이렇게 쉽게 다가옴으로 더 많은 이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수 있는거 아닌지??
생각없이봐도 재미있고 생각하면 더 재미있는 작품인듯,
아 나요즘 너무 씹덕대는것 같아...헤헤
존중이니까 취향해 주시져(미침)
잡담 | 2110명이 읽었어요. 18.191.72.87
